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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화이자 두통, 어지러움 후기 feat. 화이자 이상반응

by sunnnnn_ 2021. 11. 12.

안녕하세요. 

오늘은 화이자1차, 2차 접종하면서 겪었던 부작용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저의 경험이 어떤 분께는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겪으면서 블로그를 엄청 검색하면서 위안을 얻기도 하고, 정보를 얻기도 했었거든요.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치고 나서 팔의 묵직함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처음에는 없었어요. 그런데 3주가 지나고 나서 갑자기 머리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 들었고, 이게 뭐지?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눕기만 하면 머리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 심했어요. 그런 불편한 느낌이 계속 들다가 점점 심해졌고, 두통도 생기기 시작했고 얼굴전체에 열감이 나타나고, 목뒤쪽도 매우 뻣뻣하고 흔히 말하는 뒷골 땡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통증클리닉에 가서 목 엑스레이를 찍어봤는데 목상태가 안좋더라구요 ㅜㅜ . 하지만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목도 안좋지만 목이 안좋다고 해서 피가 쏠리는 느낌이 오거나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오지는 않는다며 대학병원 신경과로 진료의뢰서를 작성해 주셨어요.

 

이제 걱정 시작이죠. 인터넷을 서치하다보니 무서운 말을이 많더라구요. 어쨌든 집 근처 대학병원 몇군데에 전화를 걸어 신경과 예약을 잡고, 그중에 가장 빠르게 예약 가능한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일단 두통이 심해서 집근처 유명하다는 신경과로 가서 약을 받았습니다. 혈관성 두통 초기단계인 것 같다는 말을 하셨고, 아래의 두 약을 처방받았어요. 일단 대학병원에 예약했다는 말을 하니, 여기서도 진료의뢰서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화이자 접종 이후에 내원한 환자가 많아졌다는 말과 함께요 ㅠㅠ 

이 약들을 먹으니 조금 괜찮아졌지만 매일 약을 먹어야 했고, 며칠 후 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뇌CT를 찍고 보자고 하셨어요. 그래도 당일에 바로 찍고 결과를 볼 수 있어서 한결 마음이 편했습니다. CT 찍고 다음에 와서 결과 들으라고 했으면 너무 걱정했을 거에요. 

다행히 뇌는 정상이었습니다. 화이자 2차를 맞아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맞으세요"라고 당연하게 대답해 주셨어요. 그리고 아래의 약을 2주 먹어보고 내원하라고 하셨구요. 아, 그리고 당일 아침에 혈압을 쟀을 때 평소보다 아래위 모두 20정도 높게나온수치인 90에 140 정도가 나와서 내과진료를 봐야하냐고 여쭤봤더니, 머리가 아프면 혈압도 올라갈 수 있다며 그정도는 높지 않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추가적으로 정형외과에서 목관련 약을 타러가야 할지 여쭤보니까 "굳이 그래야할까요? 이 약으로 충분할 것 같은데.. ?"라고.. ㅎㅎ 또 걱정인형인 제가 이런저런 증상을 이야기 했지만 답변은 뇌는 정상이라는 말이었어요 . 

그리고 위의 두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화이자 2차를 맞았죠.

 

화이자 2차후기로는 두통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식욕이 왕성해져서 이것저것 엄청 먹게 되더라구요. 가슴도 빨리 뛰었다가 괜찮아지고 무릎도 아팠다가 괜찮아지고.. 화이자 이상반응으로 나오는 결과들이 약간씩 발현되었어요. 다행이 정말 약간씩, 잠시동안이라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두통은 약을 먹고 있는상태여서인지 엄청 심하게 아픈건 아니었지만 정말 느낌이 이상하게 혈관이 눌리고 늘려지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이거 위험한거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들게 머리가 이상했어요. 

다행이 별 문제 없이 지나가긴 했지만요.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나도 머리는 여전히 아팠고, CT상 결과는 정상이었기 때문에 집근처 유명한 신경과에 내원했습니다. 계속 머리가 아팠기 때문에 증상을 메모해두었는데 다음과 같았어요.

" 머리가 멍한 느낌이 강하게 들음, 오른쪽 뺨이 약간 마취한것 같은 느낌이 든다, 머리가 전반적으로 무겁고 오른쪽 뒷목이 뻐근함, 오른쪽 관자놀이가 눌리는 듯한느낌이 든다, 오른쪽 뺨도 약간 마취한 것 같은 얼얼한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 뒷머리가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 머리혈관이 꿀렁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피곤한 느낌이 든다 " 등 증상이 심해졌다가 괜찮아졌다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씨베리움캡슐과 알모그란정, 낙센에프정을 처방해 주셨어요. 화이자 2차 맞고 3주뒤부터 오는 환자들도 많다고 하시면서... 다행히 저는 씨베리움캡슐을 매일 먹으면서 차츰 좋아지고 있습니다. 매일 2알씩 먹던 낙센에프정(진통제)를 지금은 3일에 한번정도로 먹고 있거든요. 이렇게 점점 약을 더 적게 먹게 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저의 화이자 1차 2차 후기는 여기서 마칠게요.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넘 힘드네요. 건강한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나날들이었어요. 

그래도 점차 나아지고 있으니.. 감사하게 생각하려구요 ~ 

모두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